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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장 기름 유출 용의 선박 기관사 '긴급체포'

여수박람회장 앞바다 기름 유출 선박 ‘기관사 긴급체포’ 

여수박람회장 앞 해상 폐유 유출 선박 기관사 긴급체포 

여수해경, 여수박람회장 폐유 유출선박 기관사 긴급체포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여수신항 박람회장에 기름을 유출한 혐의로 우리나라 국적의 1,500톤급 케미컬운반선 Y호의 1등 기관사 정모(64) 씨를 28일 오전 11시 30분쯤 긴급체포했다.

정씨는 지난 26일 여수신항 북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Y호를 정박하던 중 기관실의 중질성 폐유 약 2톤을 유출해 박람회장 내 자갈마당, 여객선 부두 등을 오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여수해경은 신항 방파제 바깥에서 기름이 흘러들어 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기 위해 여수항 VTS 자료 등을 토대로 당시 출입항 선박과 오동도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인 선박들을 대상으로도 조사를 했다.

특히 해경은 중질성 연료를 사용하고 있는 선박 8척의 시료 31점을 채취해 해양오염물질의 시료와 비교 분석하기 위해 서해해경본부로 긴급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성분 분석 결과 27일 새벽 5시 45쯤 폐유를 유출한 Y호의 선내에 있는 폐유 성분과 배출된 폐유의 성분이 유사하다는 시험분석 결과가 나오자, 이를 토대로 그동안 Y호의 선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왔다.

해경 조사를 받던 기관사 정씨는 폐유 유출 사실을 계속 부인했지만, 추가로 선외에서 시료를 채취해 비교 분석한 시료들을 제시하자 비로소 폐유 배출사실을 시인하게 됐다.

JTBC 뉴스 @JTBC_news

여수박람회장 앞바다 원인 모를 기름 유출…기름띠는 대형 선박의 연료인 중질유로 추정되며, 해경은 유출 원인을 찾기 위해 주변 선박과 육상시설을 전수 조사할 계획. http://t.co/RA2XR0uzt3 http://t.co/TIgkGDkAej